청년들이 어릴 적부터 지긋지긋하게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 너의 꿈은 무엇이니?"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의 답은 자주 바뀌었습니다. 과학자로부터 시작하여 끝에 '사'가 들어가는 직업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답변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도 동일한 질문을 듣게 됩니다. 대신 '꿈'이라는 단어보다는 '비전'이란 단어를 사용하여 물어봅니다. "당신은 비전은 무엇입니까?" 비전을 물었을 때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20~30대의 청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왜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걸까요? 그것은 우리가 시간이라는 선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사회는 여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갖기에는 너무나 쫓기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20~30대를 의미없이 보낸 것을 후회합니다. 여러분에게 시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재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젊음의 의미를 올바로 깨달아야 합니다. 젊음을 게으름 속에 내던지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기억할 것은 이 세상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한된 시간 속에 우리는 점점 부족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차마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결핍된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고난에 끌려다니는 인생을 살아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 속에 기록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쓰셨던 사람들을 생각해봅시다. 그들의 인생 속에도 여러가지 부족함과 결핍이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커다란 희망을 줍니다. 부족함과 결핍이 있는 사람이 도리어 순수하고 참된 비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넉넉하기만한 비전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부족함과 어려움이 있다면,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 앞에 감사를 고백해야할 이유입니다. 고난의 끝자락에서 발견한 비전은 그 무엇도 흔들 수 없는 영원한 비전이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적습니다. 첫째로, 비전은 야망이 아닙니다. 야망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비전의 특징은 사랑과 빛입니다. 어둠을 헤메는 사람을 빛으로 살리고 일으켜 세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둘째로, 비전은 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비전은 반드시 실현됨을 전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합니다. 누구보다 땀 흘리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그것이 반드시 실현되는 것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비전은 사람에게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집니다. 하나님이 가장 원하는 비전은 사람을 살려내는 비전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가진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 사회는 밝고 건전하게 변화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하여 살기 원하는 사람을 도구로 삼아 당신의 이야기를 이루어 가길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비전과 욕망을 구별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이것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전이 하나님께 유익한 것인지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지, 즉 내 삶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낼 수 있는지 봐야합니다. 둘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전이 모두에게 유익한지, 아니면 자신과 소수에게 유익한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소수를 위해 계시는 분이 아니며, 자기 자신을 위해 사신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셋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행하고 있는 방법들이 올바른지 살펴야 합니다. 모든 비전은 주님으로부터 오기에 주님이 원하시는 방법이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합니다. 누구든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전이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그것이 이루어지리라고 믿는다면, 이를 위해 자신이 행할 것을 행하는 사람이 되어여 합니다. 우리는 요셉과 바울을 통해 비전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비전이 곧 하나님 그 자체였다는 사실입니다. 요셉은 총리가 되기를 꿈꾸고 준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만을 바라보고 하루하루 살아왔기에 민족의 구원의 통로가 될 수 있었습니다. 바울도 선교사가 되고 싶다고 소원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만을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걸어 순종한 결과 가장 위대한 선교사로 인정받게된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이 물음에는 수학공식처럼 명확한 답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던 예수님과 같이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요? 성경을 읽어보면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결코 자기 자신을 위해 사신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장 33절).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은 타인을 살리고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을 구하는 길입니다. 우리 모두는 넘어질 수 있고, 때로는 일어설 수조차 없을만큼 지치고 낙담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이야말로 위에서 주신 진짜 비전을 품을 때임을 기억해야합니다. 절망 끝에서 우리는 참 예수님을 만날 수 있고, 예수님을 만나면 비전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러라 (고린도후서 4장 1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