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경력과는 무관하게 차량 용어와 의미를 올바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잘못된 외래 표현과 합성어가 혼용되어 왔기 때문인데요. 특히 덴트나 판금 도색과 같은 용어는 한 번쯤 들어보았을 법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헷갈려 하는 단어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그런 분들을 위해 차량 외형복원과 관련된 자동차 용어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덴트는 페인트면의 손상 없이 철판에 흠집이나 찌그러진 부분이 있을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페인트를 벗겨내지 않고 특수공구를 이용하여 물리적인 힘을 가해 구부러진 곳을 펴는 작업입니다. 튕겨진 돌이나 문콕으로 작은 흠집이 생겼거나, 가벼운 접촉사고로 인해 움푹 들어간 부위가 있을 때에는 덴트 작업을 통해 복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페인트층의 손상으로 인해 단순 덴트 작업을 통해 복원이 가능하지 않을 경우에는 판금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손상 부분의 페인트를 모두 벗겨내고 철판을 펴야 하기 때문에, 도장작업을 반드시 수반하게 됩니다. 그래서 판금도색이라는 표현으로 함께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도색은 말 그대로 페인트를 다시 칠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판금작업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마찰로 도장면이 일부 벗겨지거나, 새로운 부품으로 교환할 때 도색작업이 필요합니다. 광택은 차량 표면에 있는 이물질과 잔기스를 제거해주는 작업으로, 연마 작업을 통해 세차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오염물질들을 말끔한 상태로 되돌려줍니다. 광택 작업은 표면을 고르게 하고 광을 내지만, 전용기계를 고속으로 회전시켜 표면의 온도가 올라가 페인트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숙련된 기술자에게 맡겨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위해 비교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덴트는 짧은 시간 내 저렴한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작업이지만, 가벼운 손상과 일부 부위에 한해서만 복원이 가능하며 완성도나 내구성이 낮은 편입니다. 반면 판금도색은 덴트보다 작업 가능한 범위가 넓고 완성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긴 작업시간과 높은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판금도색은 덴트와 달리 수리에 대한 기록이 남기 때문에 추후 차량을 판매할 경우 감가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헷갈리는 자동차용어의 의미와 작업 방식을 살펴보았습니다. 차량의 손상 정도에 따라 필요한 외형복원 작업이 다르다는 것을 잘 기억하여 여러분의 차량을 빛나게 가꾸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