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과 한글날에 더해 임시 공휴일까지 지정되면서 최대 10일에 이르는 역대 최장 길이의 휴일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교통연구원에서는 명절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3717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추석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안전운행과 편의 증진을 위해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추석은 예년에 비해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동량이 분산되면서 전반적인 교통 혼잡은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와 비교 예측해보았을 때 귀성길 소요시간은 최대 2시간 25분이 단축되고, 귀경길 소요시간은 최대 25분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3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4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민영 고속도로 포함)를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10월 3일 0시부터 10월 5일 24시까지 총 3일간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통행료를 면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방법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뽑은 통행권을 제출하거나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여 그대로 요금소를 통과하면 됩니다. 다만 제3경인 도로, 서수원~의왕도로 등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자동차 전용 유료 도로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합니다. 사고나 고장으로 고속도로에 차가 멈추게 된다면,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견인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km를 초과하는 구간에 대해서는 운전자가 km당 2000원씩 추가 부담하거나, 가입한 보험회사의 출동 서비스를 받으면 됩니다. 승용차(SUV 포함), 16인승 이하 승합차, 1.4톤 이하 화물차가 해당되며,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를 통해 요청할 수 있습니다. 민자 고속도로는 운영사별 콜센터에 요청하면 이용 가능합니다. 연휴 기간 동안 국내 4개 자동차 제조사에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12개 휴게소에서 무상 점검을 실시합니다. 하행선은 10월 2일부터 3일까지, 상행선은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해당 휴게소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와이퍼, 전구류, 오일류, 냉각수, 엔진 브레이크 및 타이어 등을 점검할 수 있으며, 필요시 소모품은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인근 지역 고장차량에 대한 긴급 출동도 실시하여 귀성 및 귀경길 운전자들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줄 예정입니다. 이번 추석부터는 고속도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전국 191곳의 휴게소와 수도권 고속도로 버스정류장 14개소, 환승정류장 3개소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한국도로공사와 이동통신 3사가 무료 와이파이 확대 협약을 맺으면서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국토교통부는 도로 이용객을 위해 민자 고속도로 휴게소(25개)까지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건국 이래 가장 긴 연휴인 이번 추석 귀성, 귀경길에 5가지의 혜택과 더불어 더 즐거운 귀향이 되시길 바랍니다.